남자친구 어머님과 만나기로 했어요

방탈 너무너무 죄송해요ㅠㅠ
그치만 여기 분들이 이런 경험도 해보셨을 거고, 제 또래 사람들보다 현명할 것 같았어요.
 
제목 그대로 이번에 남자친구 어머님과 처음 뵙기로 했어요.
저는 20대 초반, 남자친구는 20대 중반의 대학생 커플이에요, 만난지는 250일 정도구요.
남친 고향 지역으로 가서 어머님이랑 함께 밥 먹고,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고
그 지역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어요. 원래 찜질방에서 자려고 했지만, 남친이 어머님 성격상
집에서 자고가라고 하실 확률이 높대요.(아버님은 다른 지역에 계세요.)
 
본론은, 어른 뵙는 자리라 작은 선물은 하나 정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, 어떤 걸 해야할지 모르겠어요.
아마 밥도 카페도 어머님이 사실 거고, 집에서 신세진다면 밥도 해주실텐데
선물은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.
그래서 딸기잼 병 정도의 크기의 유리병에 직접 과일청을 한 병! 담가서 작은 종이백에 넣어서
아기자기하게 선물해드리면 어떨까해요.
이게 과할지, 아니면 너무 소박할지…제가 20대 극초반이다보니 정도를 잘 모르겠네요.
이 정도면 적당할까요?
 
그리고 만약 어머님 집에서 하룻밤 묵는다면, 제 태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가늠이 안가요.
요즘 시대는 성별 관계없이 맞벌이니까, 당연히 전통적인 며느리 도리 같은 건
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. 그런데 크면서 보고 들은 게 있다보니, 어머님이 밥 준비하시고 청소하시는데 가만히 있기에는 제 마음이 정말 불편할 것 같더라구요.
괜히 티비에서 며느리들이 하던 것처럼 같이 요리 도와드리고 설거지 하고 과일 깎아야
할 것 같고, 가만히 있으면 죄 짓는 기분일 것 같고.
근데 또 따지고 보면 저는 손님인데, 왜 이런 생각이 드나 싶기도 하고.
남친이 우리 집에 왔을 때는 이런 부담도 기대도 없을텐데 싶어 억울하기도 하네요.
 
친구들은 그냥 도와드릴 것 없냐고 형식상 여쭈고, 밥 먹은 상만 조금 치우고
설거지까지 하지는 마라, 과일도 깎지 마라고 하더라구요.
어느 정도의 태도가 적당할까요?